후유...
나는 한번, 큰 한숨을 쉬었다.
내 방에서 여류롭게 있는 것도
도대체 몇일만인거지.
나는 문득, 이 방의
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.
창문을 통해
신주쿠의 야경을 볼 수 있다.
그 불빛 밑에서 수많은 드라마가
오늘도 만들어질 것이다.
손잡이를 돌려 창을 여니
밖의 공기가 들어왔다.
배기가스와 아스팔트 냄새..
그것이 이 신주쿠의 냄새다.
나는 오랜만에, 고향에
돌아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.
닫혀있던 이 방을 위해서도
잠시
열어놓을까.
난 열린 창문으로부터
밖을 숨어보듯이
창틀에 다가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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